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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박살

[열정도 다가구주택] 주택을 개조해 만든 특별한 분위기의 만취각 레트로 술집

남영역 열정도에 있는 다가구주택 후기입니다

항상 열봉부엌에서 1차를 끝내면 2차로 다가구주택에 갑니다

여기 아주 무서운 곳이에요.. 98퍼센트의 확률로 만취합니다

열정도의 인기맛집중 하나인 열정도쭈꾸미의 2층에 있습니다

처음에 간판이 2층술집으로 되어있는걸 보고 가게이름이 2층술집인줄 알았어요

가실 땐 저 간판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다가구주택으로 찾으려면 못 찾으실 거예요ᄒᄒ

다가구주택의 간판은 2층에 올라가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네온사인 간판 너무 좋아요

다가구주택은 140명의 투자자들과 함께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주거공간을 보존하면서 술집으로 리모델링 했다고 해요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공간인데 리모델링 전에는 거실이었을 것 같아요

요즘 핫하다는 레트로 느낌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과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쪽에 방이 있는데 방안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아늑하고 손님이 많아도 시끄럽지 않아서 좋아요

하지만 저는 갈 때마다 앉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맥주 기계 뒷공간이에요

저 자리에 앉기 위해 웬만하면 전화로 예약도 하고 갑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친구들과 술 먹고 나갈 때 찍은 거라 자리가 어수선한데 정말 아늑해서 술이 술술 들어가요

분위기도 분위기인데 좌식이라 친구집, 친척집 놀러 온 기분도 들어서 더 마음 놓고 먹게 돼요

꽤 넓은 독립적인 공간을 우리끼리만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다가구주택에서는 물건 놓는 공간으로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 입구 쪽엔 이렇게 할머니집에 있을법한 서랍 겸 거울도 있습니다

아주 친숙한 느낌이 들어요

방 안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입구 쪽만 뚫려있는 게 아니고 위에 사진에 나왔던 맥주기계쪽도 창문처럼 오픈돼있어서 꽉 막힌 느낌이 없습니다

테이블도 거울 서랍장과 세트에요

레트로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안주 구성과 메뉴판은 올 때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전에 먹었던 게 맛있어서 또 먹으려고 보면 없고 새로운 맛있는 메뉴가 생겨있습니다

전에는 세트메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또 안보이네요ㅎㅎ

호빵맨 그라탱인데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이 비주얼을 보고 어떻게 안 시킬 수가 있나요ㅠㅠ

먹을 때 미안했지만 싹싹 다 먹었습니다

아귀포는 올 때마다 꼭 시키는 고정 메뉴입니다

쥐포보다 두껍고 달달해서 맛있어요

엄청 특별한 메뉴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엄청 특별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집, 친척집, 할머니집에 놀러 간 느낌을 아무 데서나 받을 수 없으니까요!

열정도에서 맛있게 식사하셨다면 2차로 다가구주택 정말 추천합니다!